대상의 주인공은 서울 마포구의 안희주 씨(왼쪽) 가문. 1대인 고(故) 안경모 씨는 철도 공무원으로 6·25전쟁 중 군 수송작전에 참여했다. 당시 파괴된 한강철교 조기 복구에 기여했고 국군과 함께 평양에 입성해 대동강 철교 보수 등으로 국군의 보급로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1978년 육군 통신병으로 복무한 2대 4남 안희주 씨는 “군 통신장비 운용 경험이 제대 후 항공기 관제장비 분야에서 근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대 5남 안희복 씨의 아들 안원균 씨는 18세이던 2009년 육군에 자원입대, 제22사단 수송대에서 만기 제대했다.
금상(국무총리표창)은 3대에 걸쳐 11명이 현역병으로 근무한 서울 은평구의 이영형 씨 가문과 경기 화성시의 유수상 씨 가문이 받는다.
병무청은 병역명문가 시상식 10년째를 맞아 928가문 중 역대 최대인 545가문을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