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54%) 오른 1934.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지속 기대감에 1.38% 증가한 데 이어 코스피지수도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키워 193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746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0억원, 1421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6억원, 1091억원 매도 우위로 총 118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3.81%), 의료정밀(3.73%), 의약품(1.81%), 통신(1.94%)의 상승폭이 크다.

섬유의복(-1.27%), 철강금속(-0.91%), 운수장비(-0.93%)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지주, LG화학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는 떨어지고 있다. 전 거래일 6% 넘게 하락한 삼성전자는 0.21% 상승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오는 12일 남·북이 서울에서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급등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14.90%)까지 뛴 1만465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8.70%) 역시 강세를 타고 있다. 대북 송전주인 광명전기(11.53%), 선도전기(8.32%)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6포인트(2.16%) 상승한 547.3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원, 1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416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