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 "남북이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한 이견은 일부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발표문 형식으로 내용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실장은 "우리측은 남북간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당국자인 통일장관과 통일전선부장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합의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북당국회담은 기존에 21차까지 열렸던 장관급 회담과는 별개의 새로운 형식의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천 실장은 김양건 통전부장이 나오지 않을 경우 우리 측 수석대표의 급도 낮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황을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예단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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