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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 매도세 삼성전자에 국한…단기 해소는 어려워"-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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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증권은 10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팔자'에 대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은 낮지만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 기조가 확산될 확률도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전 거래일보다 9만4000원(6.18%) 떨어진 14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폭(6.18%)은 지난해 8월27일(-7.45%) 이후 9개월여 만에 최대폭이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국면에 진입한 지난 1월 이후 꾸준하게 비중을 줄인 반면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다른 정보기술(IT)주 초과보유비중은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고 있다"며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국내 증시 전반의 매도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초과 보유비중을 축소하며 국내 증시에 대해 순매수하던 시기에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 비중을 축소한 바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이에 고평가 국가군 비중을 축소하고
    저평가되어 있는 국내증시를 매수하는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시차를 두고 IT업종 전반으로 재 유입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서 IT업종의 경기모멘텀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외국인의 삼성전자 초과보유비중이 컸던 주 요인이 휴대폰 부문 기대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지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는 삼성전자만의 매도이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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