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南 천해성 대표 파트너 北 김성혜 조평통 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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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단골'…보기 드문 女 대남통
![[남-북 실무회담] 南 천해성 대표 파트너 北 김성혜 조평통 부장은…](https://img.hankyung.com/photo/201306/AA.7532181.1.jpg)
천 실장은 1964년생으로 통일부 인도협력국장과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제15~16차 장관급 회담을 비롯해 각종 남북 당국 간 회담에 대표로 참여하는 등 풍부한 회담 경험이 있다.
김 부장은 북한에서 보기 드문 ‘여성 대남 일꾼’이다. 1965년생인 그는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측의 특별수행원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6년에는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의 안내요원으로 활동했고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제15~16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수행원으로 참가했다. 이 회담에는 천 실장도 참여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구면이다.
북한이 여성을 실무 접촉 수석대표로 내세운 것과 관련, 일각에선 한국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것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부장은 이희호 여사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빈소를 조문할 당시 개성에서 이 여사를 영접하기도 했고, 지난해 2월에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일행이 방북했을 때 영접과 환송을 맡았다. 김 부장은 김일성대 출신이라는 설이 돌고 있으며 그를 만나본 우리 측 인사들은 “매우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측 대표단인 황충성 김명철은 남북 회담 및 행사 경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황충성은 2010년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안내요원으로 활동했고 2009년 개성공단에 관한 남북 당국 간 제1~3차 실무회담에서 대표로 활동했다. 김명철은 2002년 개성공단 실무협의 대표로 활동했고 2000년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수행원을 맡은 바 있다. 우리 측 대표단인 권영양·강종우 통일부 과장도 남북 회담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