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파워시스템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과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항공기 엔진과 엔진 부품, 에너지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파워시스템 사업부의 성장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엔진 부품 분야는 6000억원 규모의 가스 터빈 엔진용 LPT 모듈 공급 계약을 GE와 체결했다"며 "엔진 분야는 방위사업청을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의 경공격기(FA-50) 엔진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국산 첫 기동헬기인 '수리온' 엔진도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라는 것. 내년부터 연평균 LPT 모듈 1200억원, FA-50 엔진 800억원, 수리온 엔진 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 장비의 신규 사업화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발전용 대형 가스 터빈 엔진은 글로벌 업체와 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기 사업화를 위해 또 다른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