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오는 12일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남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측은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우리측 제의에 대한 북측의 호응으로 남북 당국간 회담이 진행돼 상호 신뢰의 기반 위에서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회담 의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제의한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 당국간 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은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낮 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6·15 공동선언 발표 13주년을 계기로 삼아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