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영화는 개봉 첫 날부터 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도둑들'이 세웠던 역대 한국 영화의 개봉 당일 최다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36시간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스타트렉 다크니스', '아이언맨3' 등 잇따른 할리우드 대작 속에서의 선전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영화 '은밀하게…'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위대할까?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첫날인 지난 5일 전국 937개 상영관에서 49만8269명(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수 50만7897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에 개봉 당일 43만6596명을 동원해 '도둑들'이 세운 한국 영화의 개봉 첫날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아이언맨3(42만2538명)'도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개봉 이틀째인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1157개 관에서 50만3128명(누적 관객수 101만1025명)을 추가해 최단 기간 100만명 돌파 기록도 세웠다.

개봉 당일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트랜스포머3'(54만명)는 개봉 3일 만에 100만명 고지를 넘은 바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80%가 넘는 예매율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전날인 4일 예매관객수 29만명을 동원, 이미 '아이언맨3'(25만6000명)의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다.

또한 개봉 첫날 예매관객수에서도 34만명을 기록해 '아이언맨3'(32만명)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