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코스피지수가 연일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1950선께에서 지지력을 발휘해 반등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해 1960선을 하회했다"면서 "급격한 변동성 확대 이후의 여진은 불가피하겠지만, 추가적인 낙폭 확대보다는 1950~1960선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재차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1974)과 4월 중순 저점 이후 형성된 단기 상승추세대 하단을 힘없이 내줬지만 글로벌 경기상황 및 국내외 환율 변동성, 수급여건 등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의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한 단기 이슈와 수급 변동성에 의해 일시적으로 120일 이평선, 200일 이평선(1958)을 하향이탈하더라도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변동성 장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코스피지수 1950~1960 구간에서는 주요 지지선이 밀집돼 있다고 진단했다. 일간차트상 200일 이평선, 주간차트상 120주 이동평균선(1954), 월간차트상 12개월선(1961)과 36개월선(1954), 기술적 되돌림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4월 저점대비 상승폭의 50% 되돌림 수준(1952) 등이 맞물려 견고한 지지력을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글로벌 증시 대비 가격 및 밸류에이션 메리트,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에 대한 신뢰도, 국내 경기부양책과 통화정책에 힘입은 경기회복 기대 등 펀더멘털(내재가치) 요인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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