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미 군 당국이 현 연합사령부와 유사한 연합지휘구조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글에서 "(남한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구실로 연합방위력 강화를 떠들며 현재의 연합군사령부와 맞먹는 새로운 연합전구사령부를 내올 기도를 드러낸 것은 절대로 스쳐 지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이 최근 2015년 12월 전작권 전환 이후 연합전구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을 정면 비난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김관진 국방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지난 1일 싱가포르 회담에서도 연합전구사령부 창설 방안이 논의됐다며 "조선 반도의 현 긴장국면을 해소하고 대화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도발적 언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반(反)공화국 적대세력들의 책동이 계속되는 속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무분별한 반공화국 도발을 중지하고 대화와 긴장완화를 추동하는 긍정적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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