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스피드’ 정경용 감독, 슈퍼 6000 클래스에 도전장 던졌다
[이현수 기자] 5월5일 개막한 국내 간판급 자동차경주대회 2013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가 축제 분위기속에서 슈퍼6000 클래스의 개막전을 열었다. 참가대수는 지난해 7대에서 14대로 2배나 늘어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국내 모터레이스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제작한 6200cc급 스톡카는 450 마력의 괴물차로 불리는 경주차. CJ레이싱팀, 인제오토피아, 이레인, 발보린, 레드스피드, HSD SL모터스포츠, 파이카치, 모터타임, 스타AZ팀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었다.

2번째 레이스는 6월9일 중국 상하이의 티안마 서킷에서 열린다. 레드스피드는 ‘조성민’과 ‘밤바타쿠’를 영입해 올 시즌에 처음 출전하게 되었다. 레드스피드 정경용 감독은 1992년 레이서로 데뷔하면서 당시 최고로 평가를 받던 ‘인터크루’, ‘인디고’, ‘카맨파크’ 선수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맞았던 선수였다.

2007년에는 GT 마스터즈6전에서 '996 포르쉐 GT3' 차량으로 그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냈다. 2008년에는 국내 드라이버 최초로 미국 나스카 ‘휠렌 얼 아메리카 시리즈’에 출전해 12회를 완주하면서 국내 레이서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9년 GTM의 클래스에서는 드라이버와 팀 부분 종합 2위, 2010년에는 두 차례나 포디엄의 정상에 올랐다. 그는 엘리사 클래스 우승2회, 2위 2회 등 항상 상위랭킹을 유지했다. 정 감독은 탁월한 경주차 세팅실력과 팀 운영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케이티돔’, ‘록타이트HK’ 등의 메인터넌스로 영역을 넓히고 ‘레드스피드’팀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냈다.

젊은 시절 스피드를 즐기던 정 감독은 우연치 않게 경기에 참가하게 되면서 모터스포츠와 22년이란 긴 세월을 함께 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에게 항상 전성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갈등과 고뇌의 시간도 많았지만 그는 “팀원들과 함께 차를 연구하고 만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라고 표현했다.

‘슈퍼6000 클래스’ 는 기존대회와 달리 큰 폭의 변화를 가져왔다.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면서 팀원들의 시간과 노력에 따라 차량의 완성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차량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정 감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선수로 활약하면서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주차를 선수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두 선수의 출중한 기량과 함께 하는 ‘레드스피드’팀이 다가오는 6월9일 중국 상하이 티안마 서킷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카레이싱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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