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반등에 성공한 일본 증시는 또 다시 급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고 하락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3일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90엔(2.17%) 떨어진 1만3475.64로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장 초반 2%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1만3387.02까지 추락했다. 닛케이 지수가 장중 1만3500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낙폭을 축소해 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1만35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주식이 하락한 마감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0엔대 중반을 기록, 엔화 강세를 보이며 자동차, 전자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11시 15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58엔(0.08%) 내린 100.5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7포인트(0.03%) 하락한 1만627.32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48.99포인트(0.595) 내린 8205.81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15.48포인트(0.52%) 뛴 2만2507.64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997.03으로 4.22포인트(0.21%) 하락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