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 물 나누시던 할아버지 생각나…기부문화 확산 위해 마중물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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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회장, 세계공동모금회서 '나눔 마중물론' 역설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이 나눔의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물을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자선회의에 참석, 아시아지역 대표로 연설했다.
이번 연설은 최 회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리더십위원회와 UWW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초대 대표로 추대됐다.
최 회장은 “가뭄으로 물이 귀할 때 논에 댈 물을 나눠 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기억난다”며 “나눔은 드러낼 일이 아니지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 활동에서 세 번의 고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익명의 기부자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공개적으로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과 기업인으로서 경기공동모금회라는 자선기관의 대표가 된 일,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된 것 등이다.
그는 다음 UWW 회의를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UWW는 41개국에 1800여개의 지부가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총 모금액은 6조원 규모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최신원 SKC·SK텔레시스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공동모금회(UWW) 자선회의에 참석, 아시아지역 대표로 연설했다.
이번 연설은 최 회장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리더십위원회와 UWW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그는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초대 대표로 추대됐다.
최 회장은 “가뭄으로 물이 귀할 때 논에 댈 물을 나눠 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기억난다”며 “나눔은 드러낼 일이 아니지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눔 활동에서 세 번의 고민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익명의 기부자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면서 공개적으로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점과 기업인으로서 경기공동모금회라는 자선기관의 대표가 된 일, UWW 리더십위원회 위원이 된 것 등이다.
그는 다음 UWW 회의를 한국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UWW는 41개국에 1800여개의 지부가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총 모금액은 6조원 규모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