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림공구 생산기업인 웨이포트유한공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610만 위안(약 11억2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웨이포트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년 동기(670만 위안)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분기 연속적자에서 벗어나 280만 위안(약 5억1000만 원) 흑자전환했다.

분기 매출은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4.7% 증가한 2억4000만 위안(약 431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수년간의 경기 부진으로 신제품 수요가 정체됐던 유럽에서 재고 소진에 따라 주문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던 유럽의 매출비중은 올해 1분기 40.9%로 확대됐다. 제품별로는 최대 사업부인 제초기의 매출이 16.5% 증가했으며 원림공구의 매출이 60%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톱 류와 전동공구의 매출은 소폭 줄었다.

웨이포트 측은 "그동안 유럽지역의 수요 위축으로 주문 감소에 이은 성장 둔화, 인건비를 포함한 원가 압박으로 이중고를 겪어왔다"면서 "아직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이르지만 최대 수출지역인 유럽의 재고가 줄면서 주문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