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19회 테샛 동아리대항전에는 대학 17개 팀, 고교 18개 팀, 주니어 5개 팀 등 모두 40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전국 각 지역 학교에서 골고루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테샛 동아리대항전이 국내 최고의 경제동아리를 가리는 시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창원대 경제동아리 ‘Pace Maker’를 이끌고 동아리대항전에 참가한 박찬익 씨(경제학과 3)는 “테샛은 경제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더없이 좋은 시험”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용을 접목시키는 데 테샛이 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동아리 멤버들이 매일 신문을 읽고, 매주 이슈를 분석하며 모의문제나 기출문제를 함께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고 덧붙였다. 1주일에 한 번씩 동아리 정기모임을 갖고 2시간30분씩 공부했다고도 전했다.

대학생 경제동아리 KUSEA(한국대학생경제학회)를 이끌고 테샛 동아리전을 치른 임현상 씨(연세대 경제학과 4)는 3월 초부터 1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 모임을 갖고 기출문제 위주로 문제를 풀고 피드백을 통해 심층 공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경제지식을 테스트하는 게 테샛에 응시한 주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론 S급을 자신했다.

한양대 경제동아리 ‘HEA’ 멤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른 박종범 씨(경제금융학과 4)는 “테샛은 국내외 경제흐름을 알고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시험”이라며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행 입행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일고 ‘환일이코노믹스’ 멤버로 시험을 본 이종혁 군은 “상경계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테샛을 치렀다”며 “생활기록부에 테샛 성적이 기재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동아리 전체 대상에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신동열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