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 미래 위해 >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민관 공동협력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한국 경제 미래 위해 >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4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민관 공동협력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공동 협의체가 구성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5단체는 2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경제 중심으로 경제 운영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고 민간이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미래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으로 구성된 창조경제 민관협의회와 협의회 운영을 지원하는 실무협의회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 실무협의회에는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관과 경제단체 관련 임원이 참여한다. 분기별 1회 정기 회의를 갖고 필요할 경우 관련 부처 관계자들에게도 참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우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 추진하고 민간의 의견과 대정부 정책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사회 전반에 창조경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펼칠 계획이다.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관은 “기업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창조경제 패러다임이 정착될 수 있다”며 “협의회는 창조경제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공동 협력 과제를 찾아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도 창조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기초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또 5년간 1700억원을 투자해 소프트웨어 인력 5만명을 양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도 마곡 산업단지에 들어설 ‘LG 사이언스파크’의 인력, 투자 규모 등을 30%가량 늘리기로 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