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현주소를 고발하다

[화제의 책] 학교의 눈물 등
◇학교의 눈물=학교폭력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 지난해 12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의 한 중학생은 왜 부모와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을까. 이 질문에서 출발해 제작한 방송프로그램 내용과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한 아이들 세계 구석구석을 소개한다.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소나기 학교’ 체험 등을 통해 학교폭력은 교실 안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학교, 가정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프롬북스, 336쪽, 1만4800원)

고객 입장서 모든 것을 보여주라

[화제의 책] 학교의 눈물 등
◇착한 마케팅으로 승부하라=31명으로 출발해 창립 5년 만에 영업인력 5250여명을 포함, 6000명 이상 규모로 키워낸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의 마케팅 철학을 담은 두 번째 책. ‘금융상품 쇼핑시대’에 필요한 착한 마케팅의 이념과 실천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착한 마케팅은 투명하고 정직하게 모든 것을 보여주고 진정으로 고객의 입장에 서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곽근호 지음, 한스미디어, 316쪽, 1만5000원)

‘폐허의 철학자’가 말하는 삶의 번민

[화제의 책] 학교의 눈물 등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비참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 앞에서 나는 음악이 있다는 것도 부끄럽다. 사회생활의 본질은 불공평이다.” “행복하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불행하면 세상이 그 어떤 방식으로든 달라지기를 바라게 된다.” 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산문가이자 철학자였던 에밀 시오랑(1911~1995)의 에세이집. ‘폐허의 철학자’로 불렸던 그는 꿈, 희망, 미래와 같은 기분 좋은 환상 대신에 고통, 번민, 우수와 같은 삶의 본질적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고뇌하고 사색한다.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숙 옮김, 232쪽, 1만2000원)

이제는 일본핵도 걱정해야 할 때

[화제의 책] 학교의 눈물 등
◇김경민 교수 북핵 일본핵을 말하다=한반도를 중심으로 북핵, 일본핵, 로켓, 인공위성, 원자력에너지, 잠수함, 항공모함, 에너지 확보전쟁 등의 실태를 파헤친 현장 보고서.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핵개발을 시도했고 핵물리학 기반이 튼튼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갖춘 일본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북한의 핵개발을 막지 못하면 미국에 일본의 핵개발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김경민 지음, 가나북스, 32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