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10척 3억弗 ! 현대미포조선 또 따내
조선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23일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최원길 사장(사진)은 14일부터 1주일간 유럽 선주사를 돌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7척 등 상선 10척, 총 3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 15일 로마에선 이탈리아 석유전문 선사 다미코에 5만t급 PC선 2척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배는 전자제어식 엔진이 탑재되고 저항을 줄이는 선형을 채택,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최 사장은 현대미포조선의 PC선이 친환경·고효율 선박이라는 것과 현재까지 400여척의 PC선을 건조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수주계약을 이끌어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PC선 49척 등 총 64척(21억달러)을 수주, 연간 목표치(32억달러)의 65%를 이미 달성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