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2013’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개국 442개사가 참가, 저마다 신기술과 신제품을 뽐냈다.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중소기업들의 이색 제품을 소개한다.
◆드로얀 ‘드로얀워크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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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도 컴퓨터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의자다. “좀 더 편안한 자세로 컴퓨터를 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제품은 등받이가 135도까지 젖혀져 누워서도 여유롭게 작업이 가능하다. 시트 안에 통풍과 열선 시스템이 있다. 가격은 250만원.
◆알펠로 ‘나노 디펜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폰 방수 코팅 서비스. 머리카락 굵기 2000분의 1 크기 나노 입자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표면과 내부에 코팅해 물이나 먼지가 스며들지 않게 보호한다. 알펠로 관계자는 “미세한 나노 코팅으로 스마트폰 본연의 터치감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비용은 스마트폰 기준 5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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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비솔루션 ‘폰밥’
업소용 이동식 스마트폰 충전기. 커피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진동벨 모양의 폰밥 배터리를 미리 충전해 사용한다. 카페 레스토랑 등을 방문한 고객은 스마트폰을 맡길 필요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폰밥 배터리 1개당 3000㎃h 용량으로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10개 기준 45만원.
◆아이프로스 아이앤씨 ‘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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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키보드, 조이스틱(비디오 게임 시 이용하는 막대형 입력장치), 멀티카드리더, 조그셔틀(영상과 음향 재생을 조정하는 장치) 등 7가지 기능을 키보드 하나에 통합한 제품이다. 일반 사무는 물론 게임, 동영상 편집, 음악 편집 등 다양한 작업을 키보드 하나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게임·오피스·미디어 모드 등 총 3가지 형태의 백라이트를 지원해 특정 사용 환경에 맞는 키를 다른 색으로 강조해줘 편리하다. 37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스마트빌딩 등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는 '피지컬 AI' 기술력이 강조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피지컬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특허를 확보하는 등 속도를 내는 추세다. 휴머노이드 부상에 'AI 모델' 개발 속도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들은 휴머노이드 구동을 위한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은 휴머노이드 AI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그루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기업 내 업무 혁신이 이제 막 시작됐다. 그 다음엔 물리적 AI와 로봇 시스템이 있다"고 강조했다.구글은 거대언어모델(LLM)을 로봇에 적용한 'RT-2'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RT-2는 언어와 시각 데이터를 결합해 로봇의 작업 방식을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자연어로 여러 상황에 적응 가능한 범용성과 상호작용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른 로봇 전문 스타트업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를 구동할 AI 개발에 힘이 실렸단 관측이 나왔다.메타는 AI 모델 '라마'를 이용해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라마의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인공지능(AI)으로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네이버는 별도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이버 자체 개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만든 개인화 쇼핑앱이다.네이버는 앱 출시 전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알림 신청 후 앱을 내려받은 100명을 추첨해 쇼핑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사전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여기에 50만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AI는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자의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맥락과 의도 등의 정보와 결합해 개별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과 혜택을 제안한다. 판매자에게는 AI추천과 매칭 기능으로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구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자를 타깃팅해 이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단골 테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와 함께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을 새롭게 선보였다. AI 쇼핑 가이드는 특정 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부족해도 이용자의 상황에 적합한 후보군을 찾을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 적합한 구매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로봇청소기를 검색하자 AI 쇼핑 가이드가 '반려동물 키우는 집에 적합한', '흡입력이 강한', '미세먼지까지 청소해주는', '복층 구조에서 사용하기 좋은' 등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세먼지까지 청소해주는' 키워드를 클릭하자 AI 쇼핑가이드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에 대해 설명했다. 헤파필터 등급을 소개하며 &q
오픈AI가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시장에 참전한다. 200만 명에 달하는 유료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AI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들이 업무 맞춤형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 ‘리스폰스 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스 API는 챗GPT 등 기존의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각 기업 개발자가 고객 서비스 챗봇과 금융 분석 모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스폰스 API에서 구축한 AI 비서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알아서 사용한다”고 말했다.테크업계에서는 오픈AI가 조만간 박사급 업무 능력을 보유한 월 이용료 수천만원 상당의 AI 비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픈AI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를 공개하는 등 학술 분야에 특화된 AI 비서를 출시해왔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