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상승 출발했으나 양적완화 조기 종료를 시사한 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국내 증시가 2000선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회장을 발표한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유력하다. 우리금융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미국 다우지수 0.52% 하락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22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2% 내린 1만5307.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떨어진 1655.3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 하락한 3,463.30으로 마감했다.

미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당수 위원들은 강력한 경제 회복 지표들이 나온다면 다음달 17~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버냉키 양적완화 지속 밝혀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2일 양적완화 조기출구 전략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미 경제는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재정지출 축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통화 긴축 정책을 조기에 실시할 경우 경제회복을 늦추거나 중단시킬 위험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하락

국제 유가는 22일 떨어졌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90달러 떨어진 배럴당 94.28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56달러 내린 배럴당 102.3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도 내렸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0.20달러(0.6%) 떨어진 온스당 1,370.10달러로 장을 마쳤다.

◆ 우리금융 차기 회장 이순우 내정

우리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이순우 우리은행장(63·사진)을 차기 회장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대주주인 정부(예금보험공사)는 차기 회장이 우리은행장을 겸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김준호 우리금융 부사장 등 3명의 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작업을 끝냈다. 인사검증 결과 이순우 행장이 이종휘 위원장(64)과 각축을 벌인 끝에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 류현진 5승 달성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펼치고 시즌 5승(2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2개를 허용한 채 1점만 주고 호투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