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인 53%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이 ORC인터내셔널과 함께 지난 17~18일 전국의 성인 9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조사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지난 달 초 51%에 비해 2% 상승했다.

CNN은 “2%는 오차율 범위 내에 있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최근 불거진 악재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국세청(IRS)가 표적 세무조사를 한 것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해명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사실 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티븐 밀러 IRS 청장 대행을 경질하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고, 누가 개입했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해서 바로 잡을 것” 이라며 “세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 당파성이나 이념이 개입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