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 관련 29개 공기업이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22%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들 에너지 공기업이 작년보다 21.8% 늘어난 총 4287명(올 들어 이미 채용한 인력 포함)을 올해 새로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8~2012년 연간 평균 신규 채용 규모(2053명)에 비하면 109% 더 늘려 선발하는 것이다. 전체 채용 인원 가운데 약 4분의 1인 1083명은 전문 직업훈련을 받은 고졸 학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전 213명, 한국수력원자력 269명 등이다.지난해 693명을 채용했던 한전은 고졸생을 포함해 에너지 관련 공기업 중 가장 많은 818명을 올해 뽑는다. 한수원 701명, 한전KPS 325명, 한국남동발전 255명, 한국전력기술 223명 등 14개 공기업도 100명 이상 선발한다.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원자력·화력발전소 건설·운영, 해외 자원개발 사업 확대, 에너지 안전사고 대응 인력 확충 등을 에너지 공기업의 채용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한전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신규 변전소 운전 등으로 인력 수요가 늘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