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중국연구원을 개원하고 중국 관련 전문인력 육성과 연구·교류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건국대는 16일 교내 새천년관에서 송희영 총장과 김경희 재단 이사장, 장신썬(张鑫森) 주한 중국대사,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기념식과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16일 건국대 중국연구원 개원기념식에 참석한 (왼쪽 두번째부터) 송희영 건국대 총장,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 건국대 제공
16일 건국대 중국연구원 개원기념식에 참석한 (왼쪽 두번째부터) 송희영 건국대 총장,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김경희 건국대 이사장,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 / 건국대 제공
송 총장은 개원사에서 "중국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인본·소통·통섭의 국제적 중국 연구센터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공자아카데미, 중국학 연구 사업과 연계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신썬 대사도 축사를 통해 "그간 쌓아온 연구 성과와 인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중국 연구 영역을 개척해달라"며 "양국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연구원은 건국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 개설한 중국통상·비즈니스 전공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세분화·차별화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중국 관련 인증사무국,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연계 과정 등을 운영해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중국연구원은 기존 건국대 중국문제연구소를 계승,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건국대 내 관련 전공 분야 전임교수 100여 명이 상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경제·통상 △기업경영 △문화 △과학기술·환경 등 4개 산하 연구부를 설치한다. 또한 앞으로 10여 명의 중국 전문연구원을 채용해 필요 연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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