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쓰는 CEO'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진정한 소통은 시인이 감정이입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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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공감적 소통' 강연…"리더십·팔로어십 조화 이뤄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시인처럼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서로 공감과 이해를 넓히려면 마치 상대방에 대한 시를 쓰듯 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소통 노하우를 공개했다. 하나금융 임직원을 대상으로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소통을 주제로 한 시간가량 진행한 강연에서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공감적 소통과 팔로어십’. 지난해 ‘감사’를 주제로 사내 릴레이 강연회를 연 하나금융은 올해 주제를 ‘행복·소통·실행’으로 잡았다.
김 회장은 총 세 차례의 강연 가운데 지난 9일 최인철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장의 ‘행복한 삶의 조건’에 이어 두 번째 강사로 등장했다. 김 회장은 이 강연에서 “상대방과 공감하는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과 올바른 언어 표현을 습관화해야 하고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인이 시를 통해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처럼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남다른 소통 노하우는 시 쓰기를 즐기는 평소 생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작년에는 세계경영연구원에서 5개월 과정의 시 쓰기 강좌를 듣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자신과 수강생들의 시를 묶어 시집도 냈다.
강연에서 김 회장은 미식축구를 예로 들며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보면 리더는 마중물처럼 먼저 다가가 자극을 주고 헬퍼(helper)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헬퍼 리더십’에 충실한 팀이 좋은 결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스스로 리더와의 파트너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팔로어십을 길러야 조직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서로 공감과 이해를 넓히려면 마치 상대방에 대한 시를 쓰듯 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소통 노하우를 공개했다. 하나금융 임직원을 대상으로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소통을 주제로 한 시간가량 진행한 강연에서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공감적 소통과 팔로어십’. 지난해 ‘감사’를 주제로 사내 릴레이 강연회를 연 하나금융은 올해 주제를 ‘행복·소통·실행’으로 잡았다.
김 회장은 총 세 차례의 강연 가운데 지난 9일 최인철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장의 ‘행복한 삶의 조건’에 이어 두 번째 강사로 등장했다. 김 회장은 이 강연에서 “상대방과 공감하는 소통을 위해서는 경청과 올바른 언어 표현을 습관화해야 하고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인이 시를 통해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는 것처럼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남다른 소통 노하우는 시 쓰기를 즐기는 평소 생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작년에는 세계경영연구원에서 5개월 과정의 시 쓰기 강좌를 듣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자신과 수강생들의 시를 묶어 시집도 냈다.
강연에서 김 회장은 미식축구를 예로 들며 리더십과 팔로어십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를 보면 리더는 마중물처럼 먼저 다가가 자극을 주고 헬퍼(helper)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헬퍼 리더십’에 충실한 팀이 좋은 결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스스로 리더와의 파트너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팔로어십을 길러야 조직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