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야구가 떴다…기업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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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IA·롯데, 유니폼 광고 외부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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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야구가 떴다…기업이 웃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53132.1.jpg)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야구가 떴다…기업이 웃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55658.1.jpg)
○올 시즌 750만 관중 목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 전 올 시즌 관중 목표를 총 753만8600명(경기당 1만3088명)으로 잡았다. 지난 시즌(715만6157명·경기당 1만3451명)보다 38만2443명(5.3%)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경기 수는 지난해 532경기에서 올 시즌 9구단 체제가 되면서 576경기로 늘어난다. 하지만 홀수 팀 체제에서 한팀은 쉬어야 하기 때문에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8경기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관중 증가폭의 수위를 5%대로 잡은 것.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야구가 떴다…기업이 웃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54700.1.jpg)
현실적으로 1000만 관중은 아직 꿈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2015년 10구단 KT가 1군에 진입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인구 100만의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는 최근 팀 이름을 ‘KT위즈’로 결정하고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였다. 1000만 관중 동원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도 많다. 10개 구단의 경기력이 향상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구단이 공격적이고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해야 한다.
○자동차·보험 등 마케팅 활발
기업들도 프로야구를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약 10억원에 이르는 선수 유니폼 광고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모기업 계열사 중심의 광고가 대부분이었던 유니폼에 최근 외부 기업의 광고도 눈에 띈다. 최근 몇 년간 두산, KIA, 롯데는 유니폼 광고를 외부에 개방해 KB국민카드·대화제약(두산), 금호타이어(KIA), 넥슨(롯데)을 유치했다.
![[프로야구 마케팅 열전] 야구가 떴다…기업이 웃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305/AA.7454646.1.jpg)
보험사도 각 구단의 중요한 후원사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같은 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로고를 유니폼, 헬멧, 모자 등에 달았고 본부석 광고보드에도 노출했다. 한화, 롯데도 같은 계열사인 한화생명, 한화손보, 롯데손보 광고를 유니폼과 경기장 곳곳에 부착했다. 계열사가 없는 구단은 주요 보험사가 장악했다. 현대해상은 넥센 히어로즈 창단 뒤 헬멧, 경기장 등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신한생명, AIA생명, 메트라이프, 우리아비바생명 등도 나머지 구단의 유니폼, 헬멧, 경기장 등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주류업계도 프로야구 마케팅에 열성적이다. 버드와이저는 올해 서울 잠실과 목동, 광주 무등, 부산 사직 등 전국 주요 야구 경기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오비맥주도 ‘카스 후레쉬 야구 스페셜 패키지’를 내놓고 야구 팬을 유혹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