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맞춰 6년째 복지기금…건국대 교수 5명 매년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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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스승의 날…아름다운 풍경 2題
6년째 매년 스승의 날에 교내 관리직 직원과 미화원을 위한 기금을 쾌척하는 교수들이 있다.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의 유왕진·이철규·문종범·이동명·강민형 교수는 최근 학교에 ‘관리직 복지사랑기금’ 1000만원을 내놓았다.
이들은 2008년부터 10년간 매년 스승의 날을 즈음해 1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6년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세 명의 교수가 해오던 일에 재작년 이동명 교수, 올해 강민형 교수가 동참했다.
처음 기부 아이디어를 낸 유 교수는 “2007년 학교 축제가 끝난 뒤 교내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는데 사흘도 지나지 않아 깨끗해졌더라”며 “미화원과 관리직원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뜻이 맞는 동료 교수들을 모았다”고 떠올렸다. 받기만 하는 스승의 날이 아니라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강연료, 저서 인세, 각종 수당 등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교수들이 기부한 돈은 관리직원들의 방한복 구매와 청소직원 휴게실 사물함 설치 등에 쓰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건국대 신산업융합학과의 유왕진·이철규·문종범·이동명·강민형 교수는 최근 학교에 ‘관리직 복지사랑기금’ 1000만원을 내놓았다.
이들은 2008년부터 10년간 매년 스승의 날을 즈음해 1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하기로 하고 6년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처음엔 세 명의 교수가 해오던 일에 재작년 이동명 교수, 올해 강민형 교수가 동참했다.
처음 기부 아이디어를 낸 유 교수는 “2007년 학교 축제가 끝난 뒤 교내가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는데 사흘도 지나지 않아 깨끗해졌더라”며 “미화원과 관리직원분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뜻이 맞는 동료 교수들을 모았다”고 떠올렸다. 받기만 하는 스승의 날이 아니라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강연료, 저서 인세, 각종 수당 등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교수들이 기부한 돈은 관리직원들의 방한복 구매와 청소직원 휴게실 사물함 설치 등에 쓰였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