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등 한화그룹의 핵심 금융 계열사들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경고성 의미가 담긴 전격적인 수장 교체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잡기 위한 초강수 쇄신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화그룹의 금융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한화생명입니다.



지난 10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온 신은철 부회장이 퇴진하고 공동대표였던 차남규 사장의 단독 체제로 바뀌게 됐습니다.



그동안 신 부회장은 대외적인 일에만 관여하고 내부 경영 등은 차 사장에게 대부분 위임해왔습니다.



차남규 사장은 단독 대표가 된 이상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그룹내 비금융 계열사 출신이지만 영업력을 인정받았던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한 영업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그동안 여러 이유로 미뤄졌던 해외시장 공략과 ING생명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해보험업계 6위권에 머물러 있는 한화손보는 CEO 교체를 통한 초강수 쇄신에 나섭니다.



한화손보는 지난 3월 동부화재에서 영입한 박윤식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고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입니다.



최근 한화손보는 유상 증자 등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임원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금융감독원의 권고기준을 한참 밑돌고 있어 제재를 받기 전에 조치를 취한다는 포석입니다.



때문에 그룹 내부에서 전문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석희 사장 대신 `박윤식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금융계열사 두 곳에 변화가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 큽니다.



당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실형을 받으면서 사장단 인사도 조용히 넘어갈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역발상 전략으로 나선겁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한화생명이나 한화손보 모두 사장을 바꾸는 것은 조직에 긴장을 주는 것이다..집중 하자는 것..이럴 때일 수록 대충 넘어가지 말자는 의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은 연쇄적인 CEO 교체 시기를 맞이한 다른 보험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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