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신성솔라에너지(대표이사 김호식)는 13일 리네 솔라(Rene sola)와 103MW 대규모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계약 물량은 신성솔라에너지 태양전지 연간 생산능력의 30%를 차지한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올 2분기들어 시장의 활로를 되찾아 가고 있다. 세계 최대의 태양광시장인 유럽이 중국기업들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서 오히려 중국기업들과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감소됐던 유럽 수출물량도 증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변화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신성솔라에너지는 최근 태양전지의 시간에 따른 출력감소율이 시장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PID평가를 통해 출력감소율 0%를 달성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 받아 이와 같은 대형 수주로 연결 될 수 있었다.

이번 계약의 당사자인 리네 솔라는 중국의 대표 태양광 기업으로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태양광 선도기업이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중국 대표기업과의 첫 거래는 시장변화의 신호탄으로 향후 중국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 갈 계획이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100MW이상의 단일계약은 드물었으나 양사간의 신뢰와 제품 및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어 성사가 가능했다"며 "이번계약으로 공장운영을 한결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를 계기로 올 하반기 유럽과 중국, 일본 등 해외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악성 재고가 소진되고 전체 산업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폴리실리콘 감산도 이뤄져 공급과 생산의 비율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