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씨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2분기에는 수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지난 1분기 씨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실시간 다중분석(TOCE) 제품 5개 인증에 따른 님부스 장비(상품) 수요 증가, 1분기가 성수기인 호흡기 매출 호조로 국내 매출은 166.9% 증가한 반면, 수출은 주력 지역인 미주지역의 재고조절로 14.5% 줄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미주 지역 매출이 회복되고 유럽 매출이 증가하면서 씨젠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20억원에 그쳤던 미주지역 매출액은 2분기에는 60억원대로 회복되고 유럽 지역 매출도 TOCE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제품, 성감염증진단제품의 수요 급증으로 1분기 30억원에서 2분기 45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씨젠은 올 하반기에 인체테스트 기술이전, 검진센터 공급 등 대규모 글로벌 기업간(B2B) 계약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