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2013년 1분기 매출액은 1조4207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11억원, 순손실은 482억원 등으로 시장컨센서스 대비 부진한 실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선 부진과 전반적인 여객부문 수송단가(Yield) 하락 때문이다. 화물부문은 공급량 확대로 수송량은 증가했으나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1분기 총영업비용은 1조3884억원으로 5.5% 늘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항공업황이 특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제트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 효과 등으로 소폭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1조4840억원(전년대비 +3.7%), 영업이익 292억원(-24.9%)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한국인 출국자 증가, 일본인 입국자 감소율 둔화에 따라 일본수요 점진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본격적인 실적 개선 가능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