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으로 다가 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은 12일 "이남기 홍보수석비서관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기간에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그의 귀국을 둘러싼 참모진 간의 진실공방과 관련 "대변인이라면 항상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 술을 먹은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에 당선되면 청와대에 이남기 수석의 경질을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윤 전 대변인이 관련 의혹을 정면 부인한 데 대해 "(피해여성인) 인턴이 미국의 명문대를 나온 인재인데 무고를 했겠느냐"면서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가서 직접 조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둘러싸고 이 수석과 윤 전 대변인 간의 진실공방에 대해선 "윤 전 대변인이나 이 수석의 기자회견 모두 문제가 있다"면서 "둘 다 진실을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이 기자회견에서 왜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했는지도 모르겠다"면서 "박 대통령에게 죄송할 수는 있지만 그건 개인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조금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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