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모바일과 게임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올해 1월부터 독자적으로 운영한 검색광고 플랫폼이 올 1분기 살림을 이끌었다.

다음은 10일 1분기 영업이익이 2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1249억 원, 순이익은 전년비 8.7% 감소한 193억 원이다.

검색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성장한 639억 원을 기록했다. 올 1월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검색광고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자체 검색광고 플랫폼인 '클릭스'는 지난 4월말 기준 등록 광고주 수가 총 19만 명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 플랫폼 ‘아담’은 해외 게임광고주들을 유치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 0.2%에서 올해 10%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경기침체와 대형이벤트의 부재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511억원에 머물렀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82억 원을 기록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다음이 올해초부터 진행한 모바일 혁신 전략은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모바일 심리스(Seamless)' 등의 전략을 펼치며 비핵심 서비스는 정리하고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과 다음 어플리케이션(앱) 등 핵심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다음 모바일웹과 앱은 개편 이후 각각 페이지뷰(PV)가 20%, 14%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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