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천천히 도는 집만…빈집 60차례 턴 40대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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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계량기가 느리게 도는 서울지역 아파트·빌라 등을 골라 귀금속 등 억대의 금품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빈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따고 들어가 지난 1년간 61회에 걸쳐 1억8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털어 도주한 혐의(절도)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로부터 1년간 훔친 귀금속, 시계 등을 매입한 혐의(장물 취득)를 받고 있는 송모씨(50)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난달 24일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에 들러 인터폰을 누른 뒤 빈집임을 확인했다. 이후 현관 출입문 틈새에 드라이버를 넣어 잠금장치를 부수고 집 안으로 침입, 방안 서랍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 외화 등 1500여만원 상당을 훔쳤다.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귀금속을 상습 절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파트나 빌라 경비원에게 “인터넷 수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건물 내부에 들어가 주로 전기계량기 회전이 늦은 집을 빈집털이 대상으로 정했다. 통행이 뜸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11년 춘천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물건을 처분 전 진품인지 여부를 감별기와 시약을 이용해 직접 확인했고, 종로의 금은방에 내다 팔았다.
경찰은 절도사건 발생 후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했고 지난 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노상에 보관해 둔 범인의 오토바이를 확인, 잠복근무를 통해 오토바이를 타러 온 김씨를 체포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서울 방배경찰서는 빈집 출입문을 드라이버로 따고 들어가 지난 1년간 61회에 걸쳐 1억8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털어 도주한 혐의(절도)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로부터 1년간 훔친 귀금속, 시계 등을 매입한 혐의(장물 취득)를 받고 있는 송모씨(50)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난달 24일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에 들러 인터폰을 누른 뒤 빈집임을 확인했다. 이후 현관 출입문 틈새에 드라이버를 넣어 잠금장치를 부수고 집 안으로 침입, 방안 서랍 안에 있던 다이아몬드 반지, 외화 등 1500여만원 상당을 훔쳤다.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귀금속을 상습 절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아파트나 빌라 경비원에게 “인터넷 수리를 하러 왔다”고 말하고 건물 내부에 들어가 주로 전기계량기 회전이 늦은 집을 빈집털이 대상으로 정했다. 통행이 뜸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2011년 춘천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물건을 처분 전 진품인지 여부를 감별기와 시약을 이용해 직접 확인했고, 종로의 금은방에 내다 팔았다.
경찰은 절도사건 발생 후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했고 지난 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노상에 보관해 둔 범인의 오토바이를 확인, 잠복근무를 통해 오토바이를 타러 온 김씨를 체포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