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이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옵트론텍은 전날보다 300원(1.74%) 오른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옵트론텍은 블루필터 공급능력 확보를 위한 시설 증설에 104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1.8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갑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에 이은 대규모 투자지만, 자체자금 및 추가차입을 통한 재원으로 500억원이 넘는 EBITDA(세전이익)를 감안할 때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옵트론텍의 블루필터 가동률이 100% 이상으로, 테스트 라인마저 생산에 사용될 정도로 풀 가동 상태이기 대문에 적시의 증설 결정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이번 투자진행은 유틸리티 투자가 동반되는데 공조시스템 등 공정 스페이스가 확보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산량 증설에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 투자로 인해 향후 단계적으로 현재의 150% 수준까지 생산능력이 증가될 여지가 많다"며 "이 경우 전세계 8M 이상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옵트론텍의 블루필터가 커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추정치 대비 주가수익비율(9.7배) 수준"이라며 "생산능력 증설 결정으로 실적추정 상향작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PER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