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모멘텀 강화와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부양 정책 구체화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의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투자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유럽과 이머징(신흥국) 시장으로 선순환 장세가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에서 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화학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본재주들이 최근 반등에 나섰다는 진단이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도 듀퐁(화학), 캐터필라(기계), 알코아(알루미늄)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 국내 증시와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최근 2분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IT업종을 꾸준히 관심권에 두는 한편, 단기 매매(트레이딩) 차원에서 낙폭과대주인 자본재주의 가격 메리트에도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