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제일모직에 대해 계절적 수요 증가와 전자재료사업부 실적 호전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전자재료사업부 성장, 케미칼사업부 실적 회복 등으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7.5%, 34.9%씩 증가한 1조6365억원, 9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는 반도체부문 및 편광필름부문 등 전자재료사업부의 견조한 실적 달성과 케미칼사업부 수익성 개선, 패션사업부의 선전 덕이라고 풀이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7%, 4.2%씩 감소한 1조5230억원, 7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2분기 이후 빠른 실적 회복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재료부문 실적 본격화, 삼성전자와의 높은 시너지 효과, 노바엘이디 인수 등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