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미술품 120억대 26일 홍콩 경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대표 이학준)이 오는 26일 오후 5시30분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외 작품 80여점을 경매한다. 추정가 총액은 120억원.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는 구사마 야요이의 조각 작품 ‘치짱과 친’(사진). 키 2m가 넘는 소녀와 강아지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중국 작가의 작품으로는 쩡판즈의 자유분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스카이’ 시리즈가 새 주인을 찾는다. 중국 사회를 은유적으로 비판한 웨민쥔의 ‘라이프’, 여인의 기괴한 초상을 통해 중국 소비문화를 꼬집는 펑정제의 ‘여인’, 울고 있는 어린이를 대차게 그린 인쥔의 ‘크라잉’ 등도 나온다. 한국 작품으로는 김환기의 ‘모닝스타’ ‘산월’과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조응’, 김창열의 ‘물방울’, 전광영의 ‘집합’ 등이 출품됐다. 이 외에 데이미언 허스트의 1m 크기의 점 그림 ‘클로로제닉 애시드’가 경매된다. 출품작 가운데 40여점은 3~5일 서울옥션 강남점 호림아트센터 1층에서 만날 수 있다.(02)395-033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