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의 주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데다 공급차질 이슈 해소로 2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30일 오전 9시6분 현재 전날보다 1.27% 오른 1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틀째 오름세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곤 날마다 상승했다.

기아차는 5거래일 연속 뛰어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같은 시간 0.74% 오른 5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해 성장성이 재부각 될 것"이라며 "지난 26일 현대차가 5월부터 주말 특근을 시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아차 역시 이번주 중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대차 합의안을 보면 기존 주말 특근이 1교대 14시간 근무였다면 새로운 안은 주간 2교대 17시간 근무이기 때문에 생산대수가 기존보다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찬 한화증권 연구원도 "주말 특근에 따른 공급차질 역시 현대차 합의로 해소됐기 때문에 2분기 원가율은 어느 정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콜 비용과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충당금 증가의 경우 일회성 비용에 가깝고 2분기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