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이녹스에 대해 2분기부터 신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녹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399억원, 66%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증권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와 신규제품(EMI차폐필름, MCCL)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기존사업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소재 매출이 예상보다 좋아 전체적으로 예상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제품(디지타이저용 소재,
2Layer FCCL)의 연간 매출 규모에 따라 이녹스의 올해 실적 증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이녹스의 신제품의 매출 비중을 23%로 전망했지만 2분기에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면 하반기 이녹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 수 있다"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이녹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46% 증가한 2075억원, 80% 늘어난 357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도 고성장 스토리가 유효할 것으로 보여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의 현재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