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가 29일 개성공단 입주업체 123곳 가운데 103곳으로부터 넘겨받은 피해금액을 집계한 결과 피해액수가 2조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안팎에서는 이번 집계에서 빠진 나머지 20개 업체까지 합할 경우 피해액이 3조5000억 원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외에도 원청업체들의 손해배상 요구 등 2차 피해까지 합산하면 앞으로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입주기업의 피해액을 묻는 질문에 "1조원 정도"라고 밝힌 것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어 향후 정부와 입주업체 간 피해액을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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