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현대·기아차는 실적 우려를 딛고 2~3%대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20%) 내린 1940.7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에 장중 19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기관이 재차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173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기관은 1522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43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은 1075억원 매수 우위로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480억원, 594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전기대비 2.5% 상승에 그쳐 예상치(3.2%)를 밑돌았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은 하락했다. 의료정밀(-6.33%), 운수창고(-2.40%), 종이목재(-1.36%), 건설(-1.3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통신(2.27%), 전기가스(1.73%) 등은 올랐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실적 호재로 각각 1.55%, 3.04% 올랐다.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실적 부진에 3.72% 급락했으며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도 약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376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28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6100만주, 거래대금은 3조5900억원으로 4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53%) 오른 568.36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10원 내린 1107.2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