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가 다음달 2일 사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한다. 신용평가사들은 광주신세계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AA-'를 제시했다.

29일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광주신세계가 다음달 발행 예정인 제 1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광주광역시 백화점 시장에서의 시장지위, 안정적이고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능력, 임차계약 20년 연장을 통한 사업안정성 확보, 임차보증금 증액분 납입에 따른 차입부담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최근 광주신세계가 금호터미널과 백화점 점포 임차계약 갱신을 진행하면서 임차보증금이 기존 270억원에서 5270억원으로 증액되고, 임차료는 소멸할 예정이라고 신평사들은 전했다. 이에 임차계약 갱신에 따른 임차보증금 지급으로 외부차입이 발생, 금융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NICE신용평가는 "광주신세계가 임차보증금 증분과 관련해 보유한 현금성자산(지난해 말 기준 2696억원) 대부분을 사용해 대응하고 부족분 약 2000억원은 외부차입 조달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임차료 감소규모를 초과하는 금융수익 감소 및 금융비용 증가가 예상돼 영업현금 창출능력이 소폭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NICE신평은 "부채비율은 100% 이내의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약 2000억원의 외부차입에 따라 차입의존도는 단기적으로 25%를 초과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