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2분기 계절적인 비수기로 영업이익은 감소하겠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구간은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18조1082억원, 영업이익은 231.5% 늘어난 6975억원을 기록했다"며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 실적개선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9조395억원, 영업이익은 27.0% 감소한 509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정유 부문의 실적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역시 3월부터 확인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를 고려할 때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인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