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 구간에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 52조8700억원(전년대비 +16.8%, 전기대비 -5.7%), 영업이익 8조7800억원(+54.3%, -0.7%)을 기록했는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각각 반도체 1조700억원, 디스플레이(DP) 7700억원, 통신(IM) 6조5100억원, 가전(CE) 2300억원으로 발표됐다"고 전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IM 영업이익은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했는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미니 등 스마트폰 판매가 강세를 보인반면 마케팅비용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 IM 수익성이 한단계 레벨업됨에 따라 향후 IM 실적전망치도 상향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8조5100억원(전년대비 +22.9%, 전기대비 +10.7%), 영업이익 10조9300억원(+69.2%, +24.5%)으로 추정했다.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각각 반도체 1조6500억원, DP 1조400억원, IM 7조6300억원, CE 4200억원으로 예상했다. IM의 추가적인 실적 상승과 D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실적 개선이 전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강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50배로 저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 IT기업 주가의 강세에 따른 상대적인 투자매력 감소, 갤럭시S4 성공여부에 대한 의구심, 스마트폰 시장 고점 도달에 대한 우려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일본 IT기업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 점차 둔화되고 있고, 2~3분기까지 갤럭시S4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우려는 기우라고 진단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이후에도 동사는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IM의 견조한 실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은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인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돼,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