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5월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어 주식시장 접근에 신중해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선행경기의 움직임과 미국 주식시장의 후행적 경기 반영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국 주식시장의 막바지 할인이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5월 코스피지수는 전망치로 1850~1980선를 제시하며 주식시장 접근에 신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는 하락 전환하기 직전 경기에 후행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지금도 주식시장이 경기의 반영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요 경제 광역권의 선행경기가 속도를 조절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는 반면, 미국 등 일부 지역의 주가는 이에 대해 충분한 반응을 하지 않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미국 경기에서 자신감이 넘쳤던 부분은 제조업, 주택, 소비 부문이었는데, 현재는 해당 부문 모두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누적된 경기 모멘텀 변화가 트리거를 만난다면 주가의 경기 반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 하단은 절대 저평가 영역인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로 설정하고, 지수로는 PBR 1배 추산시 최대값 부근인 1850선이 바닥이라고 봤다.

코스피 상단은 주가지수의 고점이 낮아진다는 가정하에 최대 반등 수준인 1980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