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개인 '큰손'들의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1억원 이상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은 일평균 8224건으로 지난 1월 7237건 보다 13.64% 늘어났다.

개인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자(2.85%)이며 다음으로 삼성생명(1.88%), 삼성화재(1.41%), NHN(1.39%), 엔씨소프트(1.34%) 순으로 비중이 컸다. 이어 현대차(1.27%), SK하이닉스(1.24%), 세아홀딩스(1.20%), 현대모비스(1.20%), 예스코(1.17%) 순이었다.

1억원 이상 개인의 대량 주문이 증가한 반면 일반적인 개인들의 주식투자는 감소했다. 4월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와 1만주 이상 대량 주문 건수는 올해 초에 비해 줄었다.

이달 전체 주문 중 개인의 비중은 58.21%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의 비중은 47.42%로 1월 47.54%에 비해 0.12%포인트 줄어들었다.

개인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188만건으로 올해 1월 206만건에 비해 9.57% 감소했으며 1만주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도 올 1월 일평균 3만1157건보다 24.14% 줄어든 2만3635건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