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동부화재에 대해 중국 안청손해보험 지분 인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회비용을 통해 높은 성장기회를 공유하는 것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신승현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는 전날 중국 안청손해보험 지분 15.01%를 1486억원에 올해 상반기 중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며 "투자금액은 현재 자기자본 대비 6.57%, 운용자산 대비 0.84% 규모로 투자운용 수익률 제고 및 현지 사업기반 구축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안청손해보험은 중국 서부지역 보험사로 주요 주주는 중경시공기업(47%), 중경도시건설그룹(20%), IFC(10%)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출의 85%가 자동차 부문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중국 내 기업공개(IPO) 어려움을 감안하면 투자에 대한 풋옵션(투자원금+해당기간 수익)을 보유해 최소 수익률에 대한 원금관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중국 공기업과 IFC 등이 주주로 구성돼 활발한 영업활동 및 경영투명성 제고가 가능한 구조라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1486억원 규모는 연 기준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기회비용이 40억원에 불과하다"며 "적정수익성이 유지돼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손해보험 시장은 당국의 규제로 인해 해외보험사들의 성장이 어려운 구조"라면서 "현지 영업의 한계가 있고 투자금회수가 불투명한 현지법인 설립 투자 대신 원금보장 및 최소이익률이 보장되는 지분취득 방식을 선택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