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BB 신용등급 건설사들에 이어서 A등급 대형 건설사들마저 자금난 위기에 빠졌습니다. 각 건설사들마다 올해 갚아야 할 채무가 1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회사채 시장마저 얼어붙어 자금 확보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등급이 A등급인 대형 건설사들도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화건설은 최근 차환용으로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절반도 채 모으지 못했습니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입니다.



<녹취인터뷰>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

"기업들이 제시한 신용등급 대비한 금리차도 고려되지만 청약률 자체가 떨어진다는 것은 업황 부진에 대한 부분이 작용한다"



다소 안정적으로 인식됐던 A 신용등급 건설사들도 자금 압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올해 8개 A신용등급 건설사들이 갚아야 할 회사채 규모는 2조여 원.

PF우발채무는 3조2천여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롯데, 한화, 대우건설의 규모가 가장 큽니다.







롯데건설은 PF우발채무까지 합치면 잠재적 재무리스크가 1조5천억원이고

대우건설은 1조3500억원, 한화건설은 1조1천여억원에 이릅니다.







현재 각 건설사들의 유보자금은 대우건설이 5200억원,. 한화건설이 3500억원입니다.

롯데건설은 공개를 꺼렸습니다.

차입금이 유보자금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에 회사채 시장이 지금과 같이 경색되면 채무 상환은 불가능해집니다.



<녹취인터뷰>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회사채 및 PF 우발채무의 상환 또는 차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경기침체화가 장기화되면서 진행 및 예정사업의 잠재적 부실화가 진행될 수 있다"



BBB등급의 상황은 더 어렵습니다.



이미 자금 확충 방안을 발표한 두산건설과 한라건설의 채무압박은 여전합니다.







두산건설이 올해 상환해야 할 회사채는 5300여억원, PF우발채무는 7600억원에 달합니다.

단기차입금은 4000억원입니다. 그룹에서 8천억원 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받았지만 9천억원 가까이 부족합니다.







한라건설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라건설의 올해 만기 회사채 규모는 2000억원, PF우발채무는 3600여억원, 단기차입금은 2200억원입니다. 계열사를 통해 3천억원 가량 현금을 지원받았지만 채무를 상환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또한 계룡건설은 올해 2800여억원의 회사채와 PF우발채무가 있고 동부건설은 4300여억원, 한신공영 2000여억원,, 코오롱글로벌은 3100여억원의 잠재 리스크가 있습니다.



자금난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사들.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은 상황에서 현 위기를 어떻게 탈출할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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