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4일 패션(섬유의복)주들의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틈새시장 투자 전략으로 고려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패션주는 규모가 작은 업종이지만 최근 실적 반등(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해오던 이익수정비율(Earning revision ratio)이 플러스 전환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실적 전망이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좋지 않다가 최근 들어 확연하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KRX 섬유의복 업종의 1개월 기준 이익수정비율이 지난 달 마지막 주에 1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으며, 이번 주도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익수정비율은 주당순이익(EPS) 변화에 선행하는 실적 투자심리 지표로서 유용하다"며 "패션주에 대한 장기간의 실적 우려가 해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대부분 업종의 이익수정비율이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의미는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익수정비율의 개선은 향후 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대비 증가 전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 보면 모멘텀을 선호하는 측면에서는 베이직하우스와 영원무역이 매력적이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측면에서는 LG패션과 한섬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