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첫 저서 '새로운 디지털 세계' 출간…"지구상 모든 사람 연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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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첫 저서인 '새로운 디지털 세계'(원제 'The New Digital Age')가 23일 한국, 미국, 영국 등 3개국에서 동시 발간됐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제러드 코언 소장과 함께 이 책을 썼다.
한국어판은 전문번역가 이진원 씨가 번역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슈미트 회장은 책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서로 연결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정보기술을 전기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5년이 되면 전 세계인 대부분이 손바닥에 들어가는 기기를 갖고 온 세상의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뤄진다면 그때는 약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인구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지털 연결 붐은 생산성·건강·교육·삶의 질은 물론 현실세계의 다른 수많은 분야의 생산성까지 제고할 것"이라면서 "연결성의 발달은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 그러나 미래의 디지털 세계를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그는 "디지털 카스트제도는 미래에도 존속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경험은 그들이 속한 계급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상위 계급에 속한 일부는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불쾌한 결과'를 대부분 피할 수 있겠지만 중산층에 이어 디지털 세계에 진입할 대다수의 사람들은 디지털 시대 수혜자인 동시에 디지털 시대가 낳은 최악의 문제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또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이 높아지고 휴대전화가 보급됨에 따라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힘을 갖게 되겠지만, 사생활과 보안 문제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슈미트 회장은 책에서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검열과 감시에 대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재국 사이버 연합에 가입해도 잃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제러드 코언 소장과 함께 이 책을 썼다.
한국어판은 전문번역가 이진원 씨가 번역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슈미트 회장은 책에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서로 연결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정보기술을 전기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5년이 되면 전 세계인 대부분이 손바닥에 들어가는 기기를 갖고 온 세상의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속도로 기술혁신이 이뤄진다면 그때는 약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인구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지털 연결 붐은 생산성·건강·교육·삶의 질은 물론 현실세계의 다른 수많은 분야의 생산성까지 제고할 것"이라면서 "연결성의 발달은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 그러나 미래의 디지털 세계를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았다. 그는 "디지털 카스트제도는 미래에도 존속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경험은 그들이 속한 계급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상위 계급에 속한 일부는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불쾌한 결과'를 대부분 피할 수 있겠지만 중산층에 이어 디지털 세계에 진입할 대다수의 사람들은 디지털 시대 수혜자인 동시에 디지털 시대가 낳은 최악의 문제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
또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이 높아지고 휴대전화가 보급됨에 따라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힘을 갖게 되겠지만, 사생활과 보안 문제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슈미트 회장은 책에서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검열과 감시에 대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독재국 사이버 연합에 가입해도 잃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